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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가 되고 싶은 스프린터 카리의 블로그 - 자전거와 함께 하는 일상 생활,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 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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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18:08

GPS 로그

거리 : 43.39 km
시간 : 2시간 38분 38초 (2010-06-13 16:32:56 ~ 2010-06-14 00:43:08)
평균 속도 : 16.41 km/h
평균 케이던스 : 73 rpm


샬랄라 여의도 라이딩

 비는 오고.. 컨디션 조절은 해야하고.. 하던 차에 땅이 조금씩 마르고, SG동에서 벙개글이 올라왔다. 샤방하게 여의도나 다녀오자고.. 하여 참석하기로 하고, 모임장소인 잠실선착장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간에 탄천합수부에서 합류하여 함께 여의도로 향했다. 평일 급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0여명이 함께 하고 있었다.


 한강 남단 도로를 타고 여의도로 가는 길.. 비도 가끔씩 뿌리긴 했지만 물 고여있는곳도 생각보다 별로 없었고 라이딩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듬직한 E형 뒷태가 보인다.



 가면서 한 컷. ^^



 목적지인 여의도의 한 편의점.. 다들 사진과 같이 자전거를 풀밭에 늘어놓았다.



 참여한 사람들. 여기서 각각 간단한 먹을 것과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다들 배가 고팠는지 잠실 가서 뭔가 먹기로 결정하고 다시 잠실선착장 쪽으로 출발.



 오는 길은 오픈 구간으로 하길레 E형과 함께 그냥 평소대로 라이딩하는 느낌으로 밟았다. 압구정 리버시티에서 잠시 쉬면서 뒷사람들 좀 기다리면서 잠시 쉬고, 다시 잠실선착장까지 달렸다. 잠실선착장에 도착해서 뭘 먹을까 결정을 하는데, 결국 나중에 합류한 P형의 제안대로 "된장칼국수" 로 결정되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썩 땡기지 않는 메뉴였다.



맛있는 된장손칼국수!


 석촌동에 위치한 된장칼국수집(지도에 깃발 꽂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랬고, 다른 메뉴 먹을 사람들 나누어 다른 집 가려 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모두 함께 들어갔고, 된장칼국수와 두루치기를 시켜놓고 기다렸다.



 처음 나온 두루치기.. 여지껏 먹어본 두루치기와는 조금 다른 교대 짜글짜글 분위기였다. 끓기를 기다리고.. 먹을 때가 되었다.



 된장칼국수에 옵션으로 나오는 양푼비빔밥이다. 밥의 양이 좀 작아 보이길레 조금 더 시켜서 먹을까 하다가 뒤에 나올 칼국수도 먹어야 하기에 그냥 이대로만 먹기로 했다. 무체, 열무, 두루치기, 된장 넣고 비빔.. 비빔.. 먹어 보니..  맛있었다! 생각보다 맛있는 정도가 아니고 상당히 맛있었다. 중간중간 두루치기 조금식 더 넣어서 먹고.. 슬슬 배가 꽤 불러가고 있었다.



 이 타이밍에 된장칼국수가 나왔다. 미소라면스러운 된장 국물에 유부 좀 떠있고 쫄깃한 칼국수 면발.. 이거 역시 맛있었다. 다들 마구마구 먹고 배가 산만해지기 시작했다. 간만에 포만감 및 실컷 먹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격도 5천원으로, 적당한 가격이었다.



 모두 식사를 마치고 산만한 배를 움켜쥐고 철수하기로 했다. 일부는 집으로.. 일부는 신천으로 당구치러.. 라이딩 잘 하고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 실컷 먹고, 집으로 향했다. 즐거운 마실 라이딩이었고, 가끔은 이런 마실 라이딩도 괜찮은 것 같다. ^^





본 포스팅의 지도/고도/속도 정보는 GPS 로그기록 분석 결과입니다.
GPS 관련하여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하단 관련글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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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짬뽕 먹으러 가자!

어느 평범한 평일 오후였다. 이때 불현듯 걸려오는 R형의 전화.

"야 신길동 매운짬뽕집이 있데 먹으로 가자. 내가 쏜다!"

 잠깐 검색해보니 초 사악한 맵기로 유명한 집이고 줄 길이가 어마어마한 곳 같았다. 평소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편이라 도전 정신이 생기기도 하고.. ㅡ,ㅡ; 해서 택시타고 신길동으로 달렸다. 사실 신대방 매운돈까스도 궁금했지만 문닫는 날이라.. 아쉽지만 짬뽕집으로. ^^



 입구는 요런 느낌이다. 줄이 길다해서 걱정했는데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별로 없었고, 이러다가 새벽이 사람들이 또 많아진다고 한다.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저 멀리 벽에 떡하니 붙어있는 경고문. 사실 이때만 해도 매우면 얼마나 매우려니 했다.



 온 벽에 국물까지 다 먹은 사람들 사진이 하나 가득 붙어있고 앉은 자리 앞에 또다시 작은 경고문이 붙어있었다. 배가 많이 고팠고 거의 공복에 가까운 상황이라 짬뽕 2그릇이랑 김밥 3줄을 시켰다.




 먼저 나온 김밥. 집에서 만든 김밥 맛이랑 비슷했다. 한줄 조금 넘게 먹고 있으니 짬뽕이 나왔다.



 이것이 그 유명한 신길동 매운짬뽕이다. 양도 적당해 보이고 겉으로 봐서는 크게 매워 보이지도 않고 해서 이게 뭐 그리 대단할까 싶어서 한숫가락 떠먹어 봤는데.. 입에서 느껴지는 맛은 생각보다 아주 매운편은 아니었다. 같이 온 R형은 맵다고 물먹고 난리가 나긴 했지만.. ㅋ 

 그렇다고 해도 절대 만만한 맵기는 아니었다. 꽤 자극이 강한 정도.. 건더기 대부분 건져 먹었고, 국물 좀 남은 상황에 뱃속에서 신호가 왔다.

"캡사이신이 위 벽을 쥐어 뜯는 신호"

 무서웠다. -_- 이거 다먹으면 위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듯한 느낌과 함께 장염 걸릴 가능성 100% 라는 느낌이 배에서부터 오는.. 생명의 위기를 느끼며 그만 먹었다.




 배속이 영 이상해서 짬뽕집 바로 앞에 있는 수퍼에서 흰우유 500ml짜리 하나 잽싸게 사먹고 길가에 있는 약국에서 겔포스 하나 사다가 또 먹었다. 그리고나서 택시타고 집으로 향했다. 택시 기사 아저씨 왈,

 "그 짬뽕집 유명한 곳이야. 실제 구급차 실려간 사람도 많아. 먹기전에 우유한통 꼭 먹고 먹어야 하는데 실수했구만"

 그렇다. 작전을 잘못 세운 것이다. -_-;; 어쩌자고 공복에 아무것도 안먹은 상태로 도전했는지.. 매운음식 먹고 속이 쓰린 경험은 처음이라 속버릴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큰 탈은 없었다.

 다음번에는 꼭 우유한통 먹고 나서 먹어야지.. -_-



○ 신길동 매운짬뽕집
위치 :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165-5 번지 (신길 삼거리 대신시장 맞은편 골목)
영업시간 : 오후 6시~ 새벽 4시(일요일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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