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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가 되고 싶은 스프린터 카리의 블로그 - 자전거와 함께 하는 일상 생활,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 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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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01:49


GPS가 필요했다.


 자전거를 계속 타다보면 내가 어떤 코스를 어떻게 달렸는지, 처음 가본 코스가 있는데 그곳에 다음에 어떻게 또 찾아갈지가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보통 기억만으로 가본 길을 다시 잘 찾아간 적이 대부분이지만 길이 복잡한 경우 아예 길을 잃고 헤메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곤 했다. 또한, 내가 어떤 길을 몇km나 달렸는지, 어느 구간의 경사도가 어떤지에 관한 것 등등 라이딩 기록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남기고 싶었다.

 원하는 기능들 중 많은 부분이 속도계만으로 커버 가능한 부분이나, 라이딩 경로를 지도로 본다거나, 어떻게 달렸는지에 관한 기록이 남는 것은 아무래도 GPS밖에 없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켓아이 V2c는 위 항목 중 많은 항목을 만족시켜 주었지만 GPS로그에는 비할 바가 못 되어 보였다.

 그래서 자전거용 GPS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체크를 해 보고, 아래와 같이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조건에 맞는 제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1. 속도계로서의 기능에 충실한가?
2. 케이던스(분당 크랭크 회전수)가 지원 되는가?
3. 화면에 국내 지도가 나오고 어느정도 네비로 활용할 수도 있는가?
4. 배터리는 장거리 라이딩에도 어느정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지속되는가?
5. 무게가 많이 무겁지는 않은가?
6. 라이딩 후 라이딩 기록은 충실히 남는가?


 위 조건에 맞추어 여러 자전거용 GPS를 검토해 보았지만 의외로 선택의 폭은 크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으로 선택한 제품은 가민 Edge 705 다.



박스 개봉!


 어떻게든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려고 검색해보다가 결국 가격이 정식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퍼비시 제품(공장 재조립 제품)을 선택했는데 박스 겉면에 리퍼비시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정식 제품은 이 박스처럼 단순하지 않고 뭔가 박스 디자인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박스를 개봉했더니 맨 위 한가운데에 GPS가 위치해 있었다. 두근두근..



의외로 충실한 내용물


 리퍼비시 제품이라고 하여 뭔가 빠진게 있다거나 내용물이 부실하지나 않을까, 제품이 혹여 중고티(?)가 나는 놈이 오지는 않았을까 우려했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모든 부속품이 전부 충실하게 들어있었다.



 그 중 필요한 것을 추려 보니 위 내역이 남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다시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심박계 센서도 들어있었는데 아직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봉인했다. 본체 무게는 109.6g으로 등치에 비해 생각보다 많이 무겁지는 않았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아 보니 큼지막하고 두툼한 것이 구형 핸드폰을 연상케 했다. 일반 속도계보다는 확실히 큰 편이다.



어라? 센서 달기가 어렵다!

 바프의 브레이크 위치가 특이하여 전에 사용하던 켓아이 V2c 속도계 케이던스+속도계 센서 부착할때도 고민고민하다가 정위치가 아닌 뒤집어 달기 신공으로 어떻게 잘 작동되는 위치로 장착하기는 했지만, 가민 센서는 뒤집어 달기 신공이 통하지 않았다. 센서 닿는 위치가 오묘하게 달랐고 뒷면은 센서가 인식하지 않는다.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속도계 센서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꼭 필요했던 케이던스 센서만 작동되도록 세팅했다. 관련 자료를 좀 찾아보니 바프에도 가민 속도계를 비스듬하게 누이고 패달에 강력 자석을 붙여 세팅이 성공한 사례가 있었지만, 티탄 패달이라 자석이 붙지 않아 GG쳤다. 어떻게든 하면 되기야 하겠지만 사실 속도계 센서는 GPS가 터지지 않는 지역을 위한 백업용 센서라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어거지로 생각해 본다.(ㅜ.ㅜ)


100220 추가

 여러 시도 끝에 결국 부착에 성공했다. 아래 관련글을 참고 바란다.





핸들바 마운트 부착


 핸들바 마운트는 위와같이 케이블 타이로 강력하게 쪼으는 방식이다. 여분으로 마운트도 하나 더 들어있었고 케이블타이도 많아 혹 나중에 자전거를 추가로 한 대 더 장만하게 되면 장착해 봐야겠다. 마운트는 가로 및 세로 모두 케이블타이를 꼽을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 있어 핸들바 및 스템 모두 부착이 용이하다.



작동 화면!


 전원을 넣고 국내 지도를 깔고 여러 세팅을 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실내라서 위성 신호가 조금 불안정하기는 하지만 의외로 어느정도 위치가 잡히는 것으로 보인다.
 
 백라이트 밝기는 0~100%로 %단위로 조정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켜져 있지는 않고 얼마나 켜져 있을지 메뉴에서 설정해서 필요에 따라 밝게 해서 사용한다. 낮/밤 모두 사용해본 결과, 낮에는 백라이트가 전혀 필요없이 모두 선명하게 잘 보였다. 그리고 밤에는 야간모드 자동전환 설정을 해 두었을 시 어두운 것을 자동 감지하여 검은 바탕에 흰글자로 변경되어 가독성이 뛰어났다. 물론 많이 어두우면 백라이트를 켜 주어야 한다.


(좌)Bicycle Computer 모드 / (우) Map 모드

 몇몇 모드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쓸만한 모드가 위 2개 모드이다. 고도변화만 쭉 나오는것도 있는데 실시간으로 활용하기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Bicycle Computer 모드 및 Map 모드 둘 다 한 화면에 필요항목 및 수량을 지정할 수 있고, 위 화면은 각 7개, 2개 상태로 놓은 상태이며, 라이딩 시 실시간으로 확인해야할 항목들을 지정해 두었다.

 Bicycle Computer 모드는 Bicycle Computer 1, 2 2개를 지정할 수 있으며 쉽게 전환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 2번에는 평균속도, 평균케이던스 등 실시간 확인보다는 라이딩 후 한번쯤 보면 좋을만한 항목들로 지정했다.

 Map 모드는 확대/축소가 가능하며 초행길 주변 확인용 혹은 기존 라이딩 코스 따라가기 용도로 활용하기에 좋다. 또한 지도에 등고선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라이딩 컨디션 조절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딩 히스토리는 위와 같이 본체에서도 확인 가능하며, 라이딩 시간/거리/케이던스/심박 등 꽤 다양한 항목이 있다. 저 상태에서 라이딩 내역을 한번 더 누르면 지도상에서 지나온 길을 확인할 수 있다.



두근두근.. 첫 테스트 결과는?

거리 : 23.48 km
시간 : 8시간 14분 20초 (2010-02-06 09:34:55 ~ 2010-02-06 17:51:02)
평균 속도 : 2.85km/h



 지난 토요일, 시간이 없어서 잔차는 못타고 GPS를 들고 오전오후 세미나를 다녀왔다. 세미나 장소는 교보타워사거리, 교통편은 도보+대중교통이다. 예상대로 GPS세팅이 엉망이라 신호 막 튀고 자동멈춤 설정도 안되어있어서 시간이랑 거리가 실제보다 크게 늘어나 있다. 하지만 아무렴 어떤가. 첫 로그기록이라는데 의미를 둔다. ^^



마치며..

 사실 구입한지 며칠 지났는데 이제서야 포스팅한다. 이유는 관련 프로그램들이랑 사이트에서 GPS 공부좀 하느라고.. -_-;; 생각보다 알아야 할 내용들이 꽤 되고 아직 100% 전부 이해한 것이 아니라서, 뭔가 조금 더 알아가면서 포스팅이 필요한 내용이 있을 경우 차차 관련 내용들을 추가 포스팅하려 한다.

 덧, 혹 구매 의욕이 있다면 반드시 해외 직배송으로 구입하기 바란다. 한글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내에 공식 수입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찌됬건 AS는 해외로 직접 보내야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격 차이가 엄청나다. 이베이에서 정식 제품 및 리퍼 제품 모두 판매 중이니 적당한 놈을 골라서 구입하면 된다. 왜 해외쪽을 강력히 권하는지는 직접 가격을 비교해보면 된다. 혹여 그래도 국내에서 구입하고 싶다면 아래 참고 사이트가 국내 오픈마켓 중에는 제일 저렴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 GPS 공부하기 좋은 블로그
상오기 : 자전거 여행과 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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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FRIDAY tikit 여행가방에 넣기



 바이크프라이데이 티킷을 여행가방에 넣는 동영상이다. 가방 안에 부품들 배치하느라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고, 미국에서는 저런식으로 트레일러 달고 여행도 자주 하는거같은데.. 익숙치 않다. ^^



BIKE FRIDAY tikit 여행가방에서 꺼내서 재조립



 여행가방에 꼼꼼히 싸놓은것을 다시 꺼내서 재조립하는 동영상이다. 저렇게 빨리 잘 할수있다면 나름 여행가방에 넣을만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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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FRIDAY - Pocket Rocket Pro



 언듯 보면 폴딩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바프 포켓로켓프로도 본 동영상과 같은 방식으로 접힌다.

 포켓로켓프로 외에 뉴월드투어리스트, 포켓로켓도 동일한 방식이고, 폴딩했을때 부피가 크게 작아지지 않고 차량 뒷좌석이나 트렁크에 놓을 수 있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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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어느 술자리에서의 일이었다.

"우리 올해 끝나기 전에 어디 놀러 한번 가야하지 않아?"
"엉 그래 속초 가보는거 어떨까"
"흠 좋아. 몇명 모아서 가보자. 언제가좋을까"
"이번주말~"
"헉 그렇게나 빨리? 좋아~ 가보는거야~"
"그런데 우린 자전거타고 가자"
"뜨.. 좋아! 죽어보는거야! ㅋㅋ"

이렇게 급히 결정된 속초행 라이딩..
차량멤버 4인, 자전거멤버 2인 해서 토탈 6명이서 자전거멤버는 새벽 5시 출발,
차량멤버는 오후 12시 남짓 해서 출발하여 저녁때 만나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당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급히 짐을 꾸리고 출발했다.


05:15 - 우성아파트사거리에서 집결
 아침에 급히 준비하고 나오긴 했는데 이렇게 일찍 출발한 적은 처음이라 아무 생각 없었던 것 같다.
05:57 이촌역 도착
 이때부터 기록 시작..

06:10 국수행 열차 도착
 원래 그냥 서울에서 가려 했는데 국수로 이동해서 가자고 해서 열차로 이동하기로 결정..

07:20 국수역 도착
 아무생각없이 반팔저지 입고 나왔더니 추워서 급히 바람막이 꺼내서 입었다.

안개가 엄청났었다. 그리 새벽도 아니었는데 왠 안개가 이리 뿌연지..

가는길에 잠시 마트 들러서 볼펜 사고..

09:12 용머리 휴게소 도착
 여기서 아침을 먹었다. 갈비탕이었나..

잔차 두대. ^^

브이~ ^^v

양평을 지나며.. 

어느 휴게소였더라.. 파워젤 하나 빨아먹었다.

가는길에 보인 풍경~

이 풍경을 뒤로 하고~

휴게소에서 찐빵을 먹는데 저게 어찌나 맛있었는지.. ^^

인제에 도착해서.

15:05 내린천휴개소
 좀 부실하긴 하지만.. -_-;; 점심을 먹었다.

가는 길~

배경이 썩 좋지는 않다.

이후 미시령을 지나 저녁 8시 경 속초 도착해서 민어에 광어 우럭 오징어 오만가지 회에 포식을 하고,
모두 피곤한 몸을 이끌고 횟집 민박에서 그대로 퍼졌다.

회센터가 참 저렴했었는데.. 또 가보고 싶다.

다음날 아침.. 전부 널부러져 있다.

똑같이 널부러져 있는 나.

저기가 어디였더라.. 암턴 오는길에 들른곳. 저 문 안열리는 문인데 설정샷이었지 아마?

같이간 멤버들 ^^ 두명 빠졌다.

가다가 칡즙 사먹었는데.. 맛은 그닥 그랬지만 몸에 좋다니 몇잔 먹었다.

서울 근교 어느 커피샵에서.. 이집 커피가 무지하게 비쌌지만 분위기 하나는 끝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울 도착해서 교대 서레갈메기집에서.. 오면서 한사람은 갔고 5명이서 갈메기살 여섯근을 먹었다.
돼지들만 모였나.. ㅡ,ㅡㅋㅋ

어쩌다 급히 진행된 첫 속초행 라이딩이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길이 어찌나 완만한 오르막 + 급한 내리막 조합이었는지..
초반에 힘뺀게 좀 아쉬웠지만 어느순간 페이스 유지하며 쭉 가게 되더라는..

중간에 타이어가 계속 말썽이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프리모 쳄프는 역시 단거리 스프린트용인것 같고..
이후 켄다 1인치로 바깠는데 그냥 타기엔 훨씬 좋았다.

내년쯤 해서 또 가보고 싶다. 이번엔 자전거로 갔다가 당일 고속버스로 되돌아오는 당일치기로 해볼까나? 라고 생각도 해 봤지만 회를 안먹고 오기는 아쉬울 것 같고. ^^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 되었던 속초행 라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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