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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가 되고 싶은 스프린터 카리의 블로그 - 자전거와 함께 하는 일상 생활,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 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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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16:06

GPS 로그

거리 : 187.57 km
시간 : 6시간 47분 04초 (2011-06-04 06:50:42 ~ 2011-06-04 20:22:30)
평균 속도 : 27.8 km/h
평균 심박 : 152 bpm



2년만의 장거리 라이딩

 재작년 가을 쯤이었나.. 놀러가서 회먹고 올 겸사겸사 속초 라이딩 이후 근 2년만에 장거리 라이딩을 한 것 같다. 사실 속초 라이딩 계획 잡아 놓았었는데 지난주 청주 대청호 라이딩 건 때문에 켄슬되고 적당한 장거리 라이딩 건 없나 찾던 도중, SG 동 S형님께서 춘천 라이딩 벙개를 친 것을 발견하고, 참여하기로 하였다.

 사실 라이딩 전날 야근이 있어 정비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몸 상태도 그닥 좋은 편은 아니어서 마지막까지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당일 아침 준비하고 집결지인 잠실대교 남단으로 향했다.

 참여 확정 인원은 4명 - S형님, P님, M누나, 나 구성이었다. 집결지에 도착해보니 왠걸, 아무도 없었다. 출발예정시간에서 10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벌써 출발했나 싶어 전화해보니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 "어 지금 출발할께 10분쯤 걸릴꺼야~" 이건 뭥미.. ㅡ,ㅡ;; 여차저차 대충 40분 정도가 지나서 출발하게 되었다. ^^



 팔당대교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안개가 자욱했고 비도 약간 부슬부슬 내리는 라이딩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뒤따라오는 M누나. 이때 P님은 물통을 안가지고 와서 집에가서 물통 가지고 따라 붙는다고 해서 3명이 가고 있었다.



 팔당댐이 보인다. 느긋하게 설렁설렁 달렸다.



 브이~ ^^



 이 다리가 무슨 다리였더라.. 양수리 거의 다 와서 건넌 다리로 기억한다.


 


 또 다리.. 듬직한 S형님의 뒷모습이 보인다.



 자주 가던 순대국 집인가보다. 아침 먹으러 잠시 들렀다.



 아침식사로 시킨 순대국밥. 고기가 은근 쫄깃쫄깃고 국물은 그냥 무난한 편이었다. 먹으면서 조금 기다리니 P님 도착했고, 하나 더 시켜서 다들 아침 식사를 마쳤다.


 


 이제 춘천으로 출발!



 이제 P님도 따라오신다.



 한참을 달려 신청평대교를 건난다. 건너편에 풍경이 그럴듯하다.



 M누나가 쁘띠프랑스 업힐이 힘들꺼라고 겁을 주었는데, 뭔가 싶었는데 좌측에 쁘띠프랑스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쁘띠프랑스란 프랑스문화마을이라고 되어있다. 안이 궁금하긴 했지만 다음 기회에. ^^



 핵핵 드디어 마의 언덕 끝이 보인다. 경사도 14~16% 정도가 쭈욱 유지되고 끝날듯 말듯 계속되는 언덕이 은근 난이도가 있었다. 이 언덕이 호명산이라고 했었던가..



 여기서 잠깐 휴식을 했다. 물도 좀 마시고 자전거 손도 좀 보고~



 한참동안 꽤 코스가 좋았던 것 같다. 다들 밝은 표정. ^^ 물론 계속되는 낙타등이었다.



 멀개만 느껴졌던 춘천이 어느덧 25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나온다. 얼마 안남았다 아자아자!!



 가평을 지나고 경강교를 건넌다. 한참만에 나오는 다리.



 좌측으로 계속 북한강을 끼고 달린다. 달리는 도중 풍경은 꽤 괜찮았던 편. 앞에 춘성대교가 보인다.



 얍!!



 여기 노면도 그냥그냥 괜찮고 평지가 쭈욱 나오길레 페이스를 좀 높였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정도로 한 이삼십분 달린 것 같다.



 춘천 15km!! 예전 워크샵이나 대학교 MT때 자주 가던 강촌도 1km 앞이라니.. 멀리 오긴 왔나보다.



 달리고 달려 춘천 도착!! 이제 닭갈비집으로~ ^^



 넷이서 고심 끝에 결정한 닭갈비집. 전에 한번 왔봤던 곳이라고 한다.



 오느라 고생하신 M형님, P님, M누나. 닭갈비 익혀 익혀~ ^^ 3인분 시켰는데 양이 이정도였다.


 


 완성된 모습! ^0^ 맛있었다.



 마무리는 볶음밥 2개 볶아서 먹었다. 이것 역시 맛있었다.



 올때 약간 돌아서 왔는지 거리가 130km 가 찍혀 있었다. 갈때도 똑같은 길로 간다면 260km? ㄷㄷㄷ 하지만 같은 길로 가지 않았고 질러 가는 길을 택했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출발~ 가는 길이라 맘편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친듯이 불어오는 역풍! 꽤 빠른 속도라고 생각했는데 속도는 한없이 떨어지고 전체 페이스도 계속 떨어지고..



 결국 30km도 체 가지 못해서 휴식.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가평 시내에서 잠시 휴식.. P님 안장이 돌아가서 조여주고 바로 출발.



 가평을 빠져나가며..



 어느 편이점이었던가.. 탁자랑 의자랑 잘 되어 있어서 음료수랑 팥빙수 사다가 먹는데.. 꿀맛이었다. 이때가 대충 5시 남짓 정도 되는 시간이었는데 아직 서울까지는 60km 남짓 남은 상황이라 다들 날이 어두워지지 않을까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결국 용문산에서 점프하기로 결정하고.. 하지만 열차 오는 시간이 어중간했다. 다음 열차 오는데 30분 남았는데 용문산까지의 거리는 15km. 낙타등 코스에서 평속 30km/h 를 찍어야 딱 맞게 도착하는 것이다.



 아무튼 M누나가 앞장서서 끌었고, 모두 괴력을 발휘하여 결국 용문산 역에 도착. 이 때 남은 시간은 무려 8분! 말도 안되.. 말도 안되.. 하며 무사히 개찰구를 통과했고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여유(?) 까지 있었다.



 차곡차곡 겹쳐 움직이지 않도록 묶어놓은 로드 4대.



 M누나가 먼저 바닥에 앉는다. 아무생각없이 나도 바닥에 앉아 버렸다. 어찌나 편하던지.. ㅋ



 오늘 고생 많으셨던 P님. 많이 피곤했는지 졸고 계신다.

 모두 응봉역에서 하차하여 잠실철교까지 약간의 라이딩 후 하나둘씩 흩어졌다. 날이 아직 밝은 편이어서 이렇게 밝을 줄 알았으면 점프 안해도 됬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고, 뒷풀이를 했으면 했지만 다들 피곤했는지 그대로 귀가하는 것으로 결정! ^^


마치며..

 서울-춘천 간 왕복 라이딩은 절대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겁먹을 만큼 살벌한 난이도인 것은 또 아니다. 자전거를 왠만큼 탔다 싶으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오늘은 휴식을 너무 많이 하는 등 시간 배분을 잘못해서 막판에 지하철로 점프했지만 조금 더 타이트하게 달리면 충분히 점프 없이 당일 완주 가능한 코스이다. 조만간 팀 짜서 다시 한 번 가 봐야겠다.

 서울-춘천 간 왕복 라이딩 생각보다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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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어느 술자리에서의 일이었다.

"우리 올해 끝나기 전에 어디 놀러 한번 가야하지 않아?"
"엉 그래 속초 가보는거 어떨까"
"흠 좋아. 몇명 모아서 가보자. 언제가좋을까"
"이번주말~"
"헉 그렇게나 빨리? 좋아~ 가보는거야~"
"그런데 우린 자전거타고 가자"
"뜨.. 좋아! 죽어보는거야! ㅋㅋ"

이렇게 급히 결정된 속초행 라이딩..
차량멤버 4인, 자전거멤버 2인 해서 토탈 6명이서 자전거멤버는 새벽 5시 출발,
차량멤버는 오후 12시 남짓 해서 출발하여 저녁때 만나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당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급히 짐을 꾸리고 출발했다.


05:15 - 우성아파트사거리에서 집결
 아침에 급히 준비하고 나오긴 했는데 이렇게 일찍 출발한 적은 처음이라 아무 생각 없었던 것 같다.
05:57 이촌역 도착
 이때부터 기록 시작..

06:10 국수행 열차 도착
 원래 그냥 서울에서 가려 했는데 국수로 이동해서 가자고 해서 열차로 이동하기로 결정..

07:20 국수역 도착
 아무생각없이 반팔저지 입고 나왔더니 추워서 급히 바람막이 꺼내서 입었다.

안개가 엄청났었다. 그리 새벽도 아니었는데 왠 안개가 이리 뿌연지..

가는길에 잠시 마트 들러서 볼펜 사고..

09:12 용머리 휴게소 도착
 여기서 아침을 먹었다. 갈비탕이었나..

잔차 두대. ^^

브이~ ^^v

양평을 지나며.. 

어느 휴게소였더라.. 파워젤 하나 빨아먹었다.

가는길에 보인 풍경~

이 풍경을 뒤로 하고~

휴게소에서 찐빵을 먹는데 저게 어찌나 맛있었는지.. ^^

인제에 도착해서.

15:05 내린천휴개소
 좀 부실하긴 하지만.. -_-;; 점심을 먹었다.

가는 길~

배경이 썩 좋지는 않다.

이후 미시령을 지나 저녁 8시 경 속초 도착해서 민어에 광어 우럭 오징어 오만가지 회에 포식을 하고,
모두 피곤한 몸을 이끌고 횟집 민박에서 그대로 퍼졌다.

회센터가 참 저렴했었는데.. 또 가보고 싶다.

다음날 아침.. 전부 널부러져 있다.

똑같이 널부러져 있는 나.

저기가 어디였더라.. 암턴 오는길에 들른곳. 저 문 안열리는 문인데 설정샷이었지 아마?

같이간 멤버들 ^^ 두명 빠졌다.

가다가 칡즙 사먹었는데.. 맛은 그닥 그랬지만 몸에 좋다니 몇잔 먹었다.

서울 근교 어느 커피샵에서.. 이집 커피가 무지하게 비쌌지만 분위기 하나는 끝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울 도착해서 교대 서레갈메기집에서.. 오면서 한사람은 갔고 5명이서 갈메기살 여섯근을 먹었다.
돼지들만 모였나.. ㅡ,ㅡㅋㅋ

어쩌다 급히 진행된 첫 속초행 라이딩이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길이 어찌나 완만한 오르막 + 급한 내리막 조합이었는지..
초반에 힘뺀게 좀 아쉬웠지만 어느순간 페이스 유지하며 쭉 가게 되더라는..

중간에 타이어가 계속 말썽이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프리모 쳄프는 역시 단거리 스프린트용인것 같고..
이후 켄다 1인치로 바깠는데 그냥 타기엔 훨씬 좋았다.

내년쯤 해서 또 가보고 싶다. 이번엔 자전거로 갔다가 당일 고속버스로 되돌아오는 당일치기로 해볼까나? 라고 생각도 해 봤지만 회를 안먹고 오기는 아쉬울 것 같고. ^^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 되었던 속초행 라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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