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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가 되고 싶은 스프린터 카리의 블로그 - 자전거와 함께 하는 일상 생활,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 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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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20:51

괜찬은 튜너 대응 시스템

 책이나 잡지를 통하여 클래식 음반들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다. 보고 싶은 부분만 골라서 보게 되는 경향도 있어 눈을 돌린 것이 KBS 1FM 클래식 라디오 방송 쪽이었다. 클래식 라디오 방송이라면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곡에 대한 나레이션이 이어져 음악적인 목마름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메인 시스템에서 제대로 라디오를 듣고 싶은 생각이 난 것이다.

 튜너를 도입하는 방법도 잠깐 고민해 보았으나 안테나 설치의 압박도 상당하고 잡음이 끼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결국 인터넷 공중파 라디오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메인 시스템에서 인터넷 공중파 라디오를 듣는 방법론적인 부분에 관하여 고민해 보니 아래와 같은 방법들이 떠올랐다.

1. 인터넷 공중파 라디오 수신기 이용 - 아무리 찾아봐도 인터넷방송 수신이 되는 기기는 있어도 인터넷 공중파 라디오 수신기는 시판하는 물건을 찾지 못하여 포기
2.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용 수신 프로그램 이용 - 컴퓨터의 온갖 잡음이 다 들어가고 컴퓨터를 켜 놓아야만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포기
3. 아이폰(아이팟) 공중파라디오 앱 + 블루투스 수신기 이용 -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이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전화가 오거나 만지작거리는 동안 잡음이 그대로 다 출력되는 단점이 있고, 결정적으로 어느정도 퀄리티 있는 블루투스 수신기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
4. 아이폰(아이팟) 공중파라디오 앱 + 아이팟독 이용 - 그야말로 무선을 거치는 것도 아니고 현 상황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결론지음


 결국 4번으로 결론짓고 각각의 컴포넌트를 어떤 식으로 구성할 지 고민해보고 자료를 뒤적여본 결과, 플레이어는 아이팟 터치 4세대를 이용하고, 앱은 무료 인터넷 공중파 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R-2 플레이어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Project Audio Dock Box Fi

 메인 엠프에 언벨런스(RCA) 단자를 통하여 연결 목적인 스피커 비 내장형의 순수 소스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팟 독은 검색 결과 많지 않았다. 검색 결과 온쿄의 제품과 프로젝트 오디오 제품 단 2종이 있었고, 디자인적인 측면 및 독 자체의 퀄리티가 프로젝트 오디오 사 제품이 월등하여 가장 최신형 모델인 Dock Box Fi 라는 제품을 이용하기로 하고, 주문하였다.





 원박스 및 박스 개봉 후의 내용물들이다. 사진에는 빠져 있지만 전용 어댑터도 있다.



 




 개봉하여 거치대만 붙이면 조립은 끝이었다. 리모콘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어 보이지만 전부 음원 재생시 필요한 기능들이라 나에게는 별 필요 없는 기능들이라 리모콘은 바로 봉인했다. 후면에는 정말 최소한의 단자들만 있었고, 바닥면에는 발이 고무로 되어 있어 혹여 있을지 모르는 진동 방지에 좋아 보였다.


 



 간략 세팅 후 어댑터를 꼽은 후 실제 재생중인 모습이다. 인터선은 이번에 적당한 놈으로 새로 구입한 오야이데 튜나미 테조를 꼽아놓았는데 아직 에이징이 전형 되어 있지 않고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의 음원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그럴듯한 들을만한 소리가 난다. 소스기기답게 독 전원을 올리는 순간 음량 조절은 엠프에서만 조절 가능하도록 고정 볼륨 모드가 된다. 게인은 조금 작은 편이었다.

 덩치 큰 양 형님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서 "나도 소스기기요"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 조금은 앙증맞기도 하지만 소리가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아 기대 이상이다. 강철판으로 만들어진 약간은 묵직한 무게도 그렇고 CDP에 이어 두번째 소스기기로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마치며..

 고민고민해서 돈 들여 꾸몄는데 소리가 만족스럽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뒤로 날려버린체, 훌륭한 소스기기가 하나 탄생하였다. 새로운 인터선이 에이징되며 점차 좋은 소리로 변할 것은 충분히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중파 라디오 신호를 잘 세팅된 안테나를 통하여 수신하는 튜너의 소리를 극상으로 튜닝한 소리는 들어보지 않았지만, 음질은 둘째치고서라도 지속적인 다양한 레파토리의 클래식 음악을 전문가의 나레이션과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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