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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가 되고 싶은 스프린터 카리의 블로그 - 자전거와 함께 하는 일상 생활,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 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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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01:51



 간만에 다른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서 장터에 글을 올려 차액 교환을 통해 어제
내 손에 들어온 기기가 국산 기기인 소닉크레프트 오퍼스 CD1X CD 플레이어다.

 가만히 잘 있는 오디아 CD ONE을 왜 내쳤냐.. 하면 할말이 없다. ^^;

 우선 전체적인 만듦세가 참 좋고 디자인 코드가 나랑 맞아 보였다.
 임팩트있는 검정색에 다소 투박해 보이는 디자인이었으며, 전원부가 따로 분리되어
있어 굉장히 튼실한 전원 공급을 해 줄 것으로 생각되고, 대단한 물량투입이 되었음을
증명하듯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며 두 박스에 두 박스에 나누어 포장되어 있었다.

 박스를 개봉해 보니 몇 년 사용한 제품임에도 큰 기스라던가 문제잇는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순정의 문제라고 알려진 부실한 전원연결부 및 퓨즈는
전 주인분께서 모두 자작 케이블로 교체하고 새 퓨즈로 교체하였다고 하여 크게
걱정할 부분은 줄어든 것 같다.

 자, 그럼 소리를 들어보자. 
 케이블링 후 플레이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느껴지는 것은 "까실하다" 였다.
 좀 들어본 결과 소스기기임에도 힘이 더해진 소리였으며, 신품 가격이 절반 이하인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리 성향 차이는 놀랍도록 크지 않았고 거기에 약간의
스테이징감이 더해지니 "이정도면 들을만한데?" 하는 생각이 절로 났다.

 다만 오디아 플라이트 CD ONE 과 비교하여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정돈된 메끄러움과
투명함이 조금 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가격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괜찮은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잘 구한 것 같다.
 피아노와 현의 소리가 이 정도면 되었지 뭘 더 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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