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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가 되고 싶은 스프린터 카리의 블로그 - 자전거와 함께 하는 일상 생활,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 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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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05:28


바프에 가민 센서 부착은 과연 불가능한 것인가?

 얼마전 가민 705 케이던스 센서를 바프에 부착 시도하면서, 아무리 쌩 쑈를 해 봐도 답이 나오지 않아 결국 아래와 같이 속도계 센서 부분은 포기하고 케이던스 센서만 살려서 인식이 잘 되는 곳에 엉성하게 달아놓았었다.


 대충 생각해봐도 브레이크자리 딱 걸리고 순정 케이던스 자석은 거리가 멀어서 인식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왠지 방법이 있을 것도 같았다. 이런저런 자료를 뒤적여기도 하고 샵에 가서 크랭크 끝에 순정 자석을 메달아 보기도 했지만 결국 모두 GG치고 최종 방법으로 강한 자석으로 어떻게 인식시킨 사람이 있길레, 따라해 보기로 했다.



 어느 까페에선가.. 패달 안쪽에 자석을 붙여서 센서 인식시킨 사람이 있었는데, 필자의 경우에는 패달 엑슬 제질이 티탄이라 자석이 붙지 않아 같은 방법은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패달에 자석 붙이기나 케이블타이로 묶는 것은 아예 포기하고 양면테이프로 크랭크 안쪽에 붙인 후 전기테이프로 감는 방법을 쓰기로 했다. 그리고 크랭크 끝에 부착되는 것인만큼 무게도 어느정도 가벼워야 원심력으로 바깥으로 떨어져나가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했다. 몇 가지 후보에 오른 공업용 초강력 자석 종류인 네오디뮴 자석 중 사각 20x10x2mm, 사각 10x10x2mm, 원형 10Φx1.5mm 정도로 자석을 주문하고, 자력이 약해서 센서가 반응하지 않으면 큰 것으로 교체하고 무게가 너무 무겁거나 하면 작은 놈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3개 중 적당한 놈을 선택하기로 했다.



결과는 대성공!

 3종류의 공업용 자석을 가부착해 가며 테스트해 보았더니, 의외로 제일 작고 얇은 원형 10Φx1.5mm을 부착해도 센서가 속도 및 케이던스 모두 인식이 잘 되는 것이었다. 얇길레 인식이 되지 않을까 걱정은 괜히 한 것 같다.


 우선 자석을 양면테이프로 제 위치에 고정시킨 후 전기테이프로 잘 감은 후 라이터로 조금 꼬실려 주었더니 크게 미관을 해치지도 않은 상태로 훌륭하게 부착이 되었으며, 테이핑 후 테스트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자석은 대형 문구점 같은 곳에서 판매할 것 같기도 한데, 사이즈가 워낙 특이하고 흔히 쓰이는 사이즈가 아니라서 인터넷 주문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켓아이 순정 자석이 6천얼마 하던데.. 온라인으로 뒤져보니 개당 1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네오디뮴자석 [지름 10 Φ * 높이 1.5 mm ] 사진벽,철지,ND자석 => 인터넷 주문하기


 이제, 라이딩 시 GPS가 터지지 않는 곳을 대비한 백업용 속도계 센서도 정상 작동하니 로그기록에 빵꾸나는 부분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간 은근히 속을 썩이던 부분인데 의외로 쉽게 해결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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