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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가 되고 싶은 스프린터 카리의 블로그 - 자전거와 함께 하는 일상 생활,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 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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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16:29


라이딩 기록

코스 : 역삼동-천호동-역삼동
평속/최속 : 17.9km/h / 39.7km/h
평균/최고케이던스 : 58rpm / 110rpm
소요시간 1시간 : 16분 30초
거리 : 22.78km
기온 : -6도
날씨 : 맑음
시간대 : 야간



복장

상의 - 레이어 + 기모저지 + 하복저지 + 윈드자켓
하의 - 기모통바지 + 슈즈커버

 이번에 새로산 슈즈커버 덕을 톡톡히 보았다. 발이 전혀 시린느낌이 나지 않아 보온성이 좋은 제품인 것 같다. 나머지 복장은 며칠전 라이딩때와 같은 복장으로, 별로 춥지도 않고 괜찮은 느낌이었다.


 



도로상황

 도로는 젖은 느낌은 거의 없었는데 언 곳이 몇 군데 있었다. 그대로 지나가기에는 광범위하게 얼어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어서 내려서 끌고 지나갔다.



후기

 오늘 갈때는 계속 35정도를 유지하며 속도 좀 낸듯한 느낌으로 달렸는데 올때는 그와 반대로 죽음이었다. 추위도 있었고 진정한 맞바람이란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준 컴백 라이딩길이었다. 갈때 시간의 2배가 들어갔으니.. 아는 동생녀석은 이날씨에 북악 다녀왔다는데.. 조만간 남산이라도 먼저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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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어느 술자리에서의 일이었다.

"우리 올해 끝나기 전에 어디 놀러 한번 가야하지 않아?"
"엉 그래 속초 가보는거 어떨까"
"흠 좋아. 몇명 모아서 가보자. 언제가좋을까"
"이번주말~"
"헉 그렇게나 빨리? 좋아~ 가보는거야~"
"그런데 우린 자전거타고 가자"
"뜨.. 좋아! 죽어보는거야! ㅋㅋ"

이렇게 급히 결정된 속초행 라이딩..
차량멤버 4인, 자전거멤버 2인 해서 토탈 6명이서 자전거멤버는 새벽 5시 출발,
차량멤버는 오후 12시 남짓 해서 출발하여 저녁때 만나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당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급히 짐을 꾸리고 출발했다.


05:15 - 우성아파트사거리에서 집결
 아침에 급히 준비하고 나오긴 했는데 이렇게 일찍 출발한 적은 처음이라 아무 생각 없었던 것 같다.
05:57 이촌역 도착
 이때부터 기록 시작..

06:10 국수행 열차 도착
 원래 그냥 서울에서 가려 했는데 국수로 이동해서 가자고 해서 열차로 이동하기로 결정..

07:20 국수역 도착
 아무생각없이 반팔저지 입고 나왔더니 추워서 급히 바람막이 꺼내서 입었다.

안개가 엄청났었다. 그리 새벽도 아니었는데 왠 안개가 이리 뿌연지..

가는길에 잠시 마트 들러서 볼펜 사고..

09:12 용머리 휴게소 도착
 여기서 아침을 먹었다. 갈비탕이었나..

잔차 두대. ^^

브이~ ^^v

양평을 지나며.. 

어느 휴게소였더라.. 파워젤 하나 빨아먹었다.

가는길에 보인 풍경~

이 풍경을 뒤로 하고~

휴게소에서 찐빵을 먹는데 저게 어찌나 맛있었는지.. ^^

인제에 도착해서.

15:05 내린천휴개소
 좀 부실하긴 하지만.. -_-;; 점심을 먹었다.

가는 길~

배경이 썩 좋지는 않다.

이후 미시령을 지나 저녁 8시 경 속초 도착해서 민어에 광어 우럭 오징어 오만가지 회에 포식을 하고,
모두 피곤한 몸을 이끌고 횟집 민박에서 그대로 퍼졌다.

회센터가 참 저렴했었는데.. 또 가보고 싶다.

다음날 아침.. 전부 널부러져 있다.

똑같이 널부러져 있는 나.

저기가 어디였더라.. 암턴 오는길에 들른곳. 저 문 안열리는 문인데 설정샷이었지 아마?

같이간 멤버들 ^^ 두명 빠졌다.

가다가 칡즙 사먹었는데.. 맛은 그닥 그랬지만 몸에 좋다니 몇잔 먹었다.

서울 근교 어느 커피샵에서.. 이집 커피가 무지하게 비쌌지만 분위기 하나는 끝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울 도착해서 교대 서레갈메기집에서.. 오면서 한사람은 갔고 5명이서 갈메기살 여섯근을 먹었다.
돼지들만 모였나.. ㅡ,ㅡㅋㅋ

어쩌다 급히 진행된 첫 속초행 라이딩이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길이 어찌나 완만한 오르막 + 급한 내리막 조합이었는지..
초반에 힘뺀게 좀 아쉬웠지만 어느순간 페이스 유지하며 쭉 가게 되더라는..

중간에 타이어가 계속 말썽이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프리모 쳄프는 역시 단거리 스프린트용인것 같고..
이후 켄다 1인치로 바깠는데 그냥 타기엔 훨씬 좋았다.

내년쯤 해서 또 가보고 싶다. 이번엔 자전거로 갔다가 당일 고속버스로 되돌아오는 당일치기로 해볼까나? 라고 생각도 해 봤지만 회를 안먹고 오기는 아쉬울 것 같고. ^^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 되었던 속초행 라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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