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 98.03 km
시간 : 5시간 25분 17초 (2010-03-02 13:28:28 ~ 2010-03-03 01:18:08)
평균 속도 : 18.08 km/h
평균 케이던스 : 81 rpm
평균 심박 : 156 bpm
최대 심박 : 185 bpm
간만의 중거리 라이딩
정말 오렛만에 중거리 라이딩을 했다. Y군이 전화와서 밥먹으로 가자 하길레 행주국수쪽으로 가자고 급 제안 넣었는데, 이녀석 행주국수 한번도 안먹어봤다고 하길레.. 그대로 코스 결정되어 가기로 했다.
잠실선착장에서 만나서 한양엠티비 본점 잠깐 들렀다가, 그대로 한강 남단 자전거도로 타고 달리는데.. 날씨가 은근히 찬바람이고 맞바람이 어찌나 강하던지.. 가는 내내 맞바람과의 싸움이었다. 이상하게 몸도 찌부뎅뎅해서 여의도까지만 가는 것으로 계획 변경하려 하다가, 기왕 나온거 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그대로 달렸다. 맞바람 계속 맞으며 달리니, 작년 10월 속초 라이딩 시 죽음의 맞바람이 떠올랐다. 그때는 내리막길에서 맞바람 때문에 자전거가 서는 정도의 무시무시한 정도였는데.. 그보다는 훨씬 덜했다.
한강 자전거도로 쭉 달리다가 행주대교를 건너 얼레벌레 최종 목적지인 원조국수집 도착.. GPS에 로그기록 넣고 그대로 따라왔는데 막판에 살짝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이것이 원조국수집의 별미인 잔치국수! 비빔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잔치국수가 더 맛있다. 원래 양이 대박 많지만 아무생각없이 곱배기로 2그릇을 시키니.. 양이 이만큼 나왔다. 그리고.. 결국 다 못먹었다. -_-;; 집에서 나갈때 먹은 김밥 한줄의 영향인가.. 아님 통이 작아진건가..
문밖을 보고 내 잔차 한 컷..(한쪽 벽면이 일부 유리문으로 되어있다.) 믿음직스러운 내 잔차 바프 PRP.
같이 간 Y군 잔차인데.. 피나렐로 프린스 프레임으로 이쁘게 잘 꾸며놓았다. 그런데 색상 조합이 내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난 노란색은 별로~
얼래벌래 배부르게 먹고 돌아가려 하는데, Y군의 급 제안. 천호동 가서 고기먹잔다. 뭐, 거기까지 가면 배가 이미 꺼질 가능이 높아서 그러기로 하고 원조국수에서 출발했다. 올때는 맞바람도 별로 없었고, 배부른 상태라 그런지 갈때보다 조금 페이스를 올려서 달렸다. 중간에 MTB와의 배틀.. 니콜라이 올마차였는데 생각보다 꽤 잘따라왔다. 그 묵직한걸로 그리 잘달리니 로드타면 어떨까 싶었다. 결국 뒤로 쳐지긴 했지만.
천호동 도착해서 먼저 당구 한게임 치자고 해서 당구쳐서 이기고.. 3판 2승이었다. 요세 이상하게 당구가 잘쳐지네..
고깃집에 도착했다. 막 올린 고기들 지글지글 잘 익혀서..
다 익었다. 맛있게도 냠냠. 이대로 갈빗살도 좀 먹어주고, 삼겹살도 좀 먹고,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먹었다. 배가 어찌나 부른지 히유~
다 먹고 역시 터질꺼같은 배를 움켜쥐고 집으로 컴백했다. 로그기록을 보니 어느덧 거진 100km를 달린 것으로 나와있고.. 간만에 중거리 라이딩 해줬더니 온몸의 근육이 좀씩 풀리는 듯 했다.
조만간 사람들 모아다가 속초 함 가야지..
라이딩 후기를 사진 좀 넣어서 올리니 왠지 글올리는 맛이 난다. 폰카로 찍었는데 생각보다 화질도 그냥 볼만하고.. 귀찮더라도 어디 나가면 사진도 좀 찍고 해야겠다.
본 포스팅의 지도/고도/속도 정보는 GPS 로그기록 분석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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